오늘은 당신이 종달새 | 잔소리마저 노래가 되는 사랑의 시

오늘은 당신이 종달새

 

오늘은 당신이
종달새 같네.

뭐라고 뭐라고
잔소리를 하는데,

내 귀에는
노래로 들리네.

이쁘면 그런가.
잔소리도 노래가 되네.

어디 가지 않을 걸
알면서도

나는 자꾸
하늘을 보네.

혹여 당신이
높이 날아올라

작은 점이 되었다가
그 점마저 사라질까 봐.

그래, 오늘도
뭐라고 뭐라고 해요.

나는 잔소리를 듣는 척
당신을 듣고 있을 테니.

종달새야,

멀리 가지 말고
오늘처럼

내 곁에서
오래 노래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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