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필쓰기 #에세이공감 #성격유형 #소통의기술 #자아성찰 #교사이야기 #인간관계 #감정표현 #삶을생각하다1 “외유내강, 나는 왜 항상 미안하다고 말할까” 나는 종종, 찬 바람 앞에 선 작은 나무처럼 살았다.겉은 푸르지만, 속은 바짝 긴장한 나무.쉽게 부러지지 않지만, 쉽게 흔들리는. 사람들은 나를 두고 ‘외유내강’이라 했다.겉으론 말없이 웃지만, 속으론 내 기준에 날을 세웠다. “그건 제 잘못인 것 같아요.”“제가 조심했어야죠.”익숙한 말들이었다. 실은 그 말들이 마음을 누른다는 걸뒤늦게 알았다. 나는 상대의 불편함을 먼저 읽는다.대화의 틈, 표정의 굴곡, 숨죽인 분위기. 그러면 내 감정은 자연스레 뒷자리에 앉는다.그리고 ‘괜찮아’를 입에 단다. 아이들과 있을 때는 달랐다.그들은 ‘말보다 마음’을 먼저 읽는 존재였다. 그들과의 시간은 평화였다.사랑은 말하지 않아도 오갔고,감정은 눈빛으로도 전해졌다.그러나 그 평화는 오직 아이들과 있을 때만 가능했다. 성인.. 2025. 6. 29.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