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평양매운탕 #창작수필 #상상력폭발 #감성에세이 #삶의맛 #오늘의글 #브런치작가1 "상상으로 끓인 인생의 국물, 태평양 매운탕" 한여름 무더위 속에서왠지 모르게 뜨거운 국물이 생각날 때가 있다. 매콤한 매운탕 한 그릇.혀끝을 톡 쏘는 얼큰함,땀이 흐르는데도 숟가락은 멈추지 않는다. 그러다 문득, 엉뚱한 상상을 해본다. “만약 태평양을 통째로 끓여 매운탕을 만든다면?” 상상은 시원하게 뻗은 바다만큼 넓게 퍼진다.고추장을 양동이째 풀면바닷물은 순식간에 붉은 국물로 변한다. 소금은 필요 없다.원래 바다엔 짠맛이 가득하니까. 야채가 없다고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미역, 다시마, 톳 같은 해초들이바다 곳곳에 몸을 흔들고 있다.그 자체로 국물 맛은 이미 충분하다. 고기? 넘친다.멸치, 광어, 상어, 심지어 고래까지.살아 숨 쉬던 생명들이그대로 매운탕의 주재료가 된다. 태평양 바닥에서 타오르는 마그마가이 거대한 국물솥을 지핀다. 바다는 끓고,국.. 2025. 7. 6.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