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간식 #약초간식 #찔레순 #싱아 #칡 #돼지감자 #옛날간식 #들풀간식1 “찔레순, 싱아, 칡… 그 시절 산과 들이 주던 건강 간식” 1960년대.그 시절 아이들의 간식은 바람과 흙이 먼저 맛보던 것들이었다.비닐봉지 대신 손바닥에 담았고, 조미료 대신 햇살과 바람이 맛을 내주었다. “천 원어치 주세요”라는 말은 꿈도 꿀 수 없던 시절.대신 우리는, 말없이 눈을 땅으로 내리고 손을 들판으로 뻗었다.배고픔은 때론 놀이였고, 때론 모험이었으며, 늘 자연을 향한 본능이었다. 학교에서 돌아오는 길은 늘 조금씩 길어졌다.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싱아 있다!” 외치면, 아이들 여럿이 동시에 달려들었다. 초록빛 줄기를 꺾고 껍질을 벗겨 입에 넣는다.톡—.아삭이는 소리와 함께 퍼지는 시큼함.눈을 찡그리며 씹다 보면 침이 고이고, 몸속까지 시원해졌다. 너무 많이 먹으면 입안이 헐었지만, 그건 배불리 먹었다는 증표였다.지금도 문득 혓바닥 아래에 그 맛이 .. 2025. 6. 30.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