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시절학교 #체벌의기억 #회초리세대 #교실의풍경 #추억수필 #선생님의기억 #학창시절회상 #자전적수필 #옛날학교 #교육의변화1 사랑의 매라는 이름의 체벌, 그 불편한 진실 – 한 시대, 한 교육자의 회고록 1960년대 중반, 나는 여덟 살의 꼬마였다.머리엔 부스럼이 앉았고, 오른쪽 가슴엔 어머니가 꿰매주신 손수건이 달려 있었다. 흐르는 콧물을 닦으라고 달아주신 것이었지만,그 천 조각엔 어머니의 따뜻함이 묻어 있었다.세상에서 가장 작고도 큰 사랑이었다. 학교 칠판 위엔 늘 이런 문구가 붙어 있었다.‘인내는 쓰다. 그러나 열매는 달다.’그러나 현실 속 인내는 쓰기만 했다.그 끝엔 회초리가 기다리고 있었기 때문이다. 구구단을 틀리면 머리를 맞았고,애국가 가사를 헷갈려도 등짝을 맞았다.출석부는 너덜너덜했고,이유는 간단했다.학생들의 정수리를 내려치느라 닳아버렸기 때문이다. 중학교에 올라가자 체벌은 더 조직적이었다.‘지도부’라는 완장을 찬 선배들이 있었고,복도 끝마다 울먹이는 숨소.. 2025. 7. 5.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