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성에세이 #담쟁이 #몸과마음 #치유의글 #심리수필 #내면여행 #상처와회복 #식물과몸 #이미지글쓰기 #생명력 #감성글귀 #묵상 #자연은말한다 #치유의문장 #마음그림1 척추 너머에서 생명이 꿈틀거린다-담쟁이 덩굴 며칠 전, 지하철에서 허리를 제대로 펴지 못하고 앉아 있었다.등이 뻣뻣하게 굳어 있었고, 숨이 약간 찼다.내 몸 어딘가가 계속 말없이 고장 나고 있다는 걸 느꼈다. 거울 앞에 섰을 때, 내 등이 이상하게 낯설었다.마치 돌보지 못한 정원처럼.그 위로 담쟁이덩굴 같은 무언가가 자라나고 있었다.누군가 다듬어주길 기다렸지만, 내겐 전지가위도, 정원사도 없었다. 며칠 전 공원에서, 날개가 다친 새를 봤다.날지 못하고 풀숲에 주저앉은 새를 그냥 지나칠 수 없어조심스레 손바닥에 얹었다.그 따뜻하고 가벼운 무게가 이상하게 오래 남았다.날고 싶지만 날 수 없었던 그 새는,그때의 나 같았다.꿈이 꺾였을 때,세상에 앉아만 있던 내 마음 같았다. 신의 뜻을 기다려본 적이 있었다.하지만 아프고 지친 날엔,신보다 의사의 손끝이 .. 2025. 5. 6.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