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꿈은 아직 칠판에 쓰여 있어요」

2001년 봄, 설치된 칠판은 단순한 도구가 아니라 기억의 벽이 되었다. 분필 가루 속에서 학생들의 공식과 시, 고백과 위로를 기록하며 세월을 견뎌온 칠판. 지워졌다고 생각한 이야기들은 여전히 남아, 오늘도 아이들의 꿈과 내일을 비추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