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면은 단순한 음식이 아니라 삶의 방식과 기억을 담은 작은 의식이다. 끓이는 방식마다 성격과 취향이 드러나고, 뜨거운 한 그릇은 지친 하루 끝에 따뜻한 위로가 된다.

언어는 다리를 놓아 서로를 이어주기도 하고, 돌멩이처럼 상처를 남기기도 한다. 작은 언어의 힘을 돌아보며, 우리가 오늘 어떤 말을 선택할지에 대한 성찰을 담았다.

가을빛에 물든 산정호수에서 만난 두 남녀. 상실과 이별의 아픔 속에서 서로의 손을 붙잡으며 다시 살아갈 용기를 얻는다. 고요한 호수가 지켜본 치유와 사랑의 순간.

교사의 하루는 ‘땡’ 소리에 맞춰 흘러가지만, 진짜 교육은 종소리가 아니라 아이들의 마음이 움직이는 순간에 피어난다. 시계에 묶인 교사의 삶과 ‘무시계 하루’에서 얻은 깨달음을 담은 수필.